2008년 06월 01일
080525 모로코로..
마지막 날은 모로코 비행기가 오후에 있었지만 마침 오전에 비도 오고 해서 그냥 쉬다가 공항으로 움직였다
위타드
해로즈
포트넘 앤 메이스
...맞아 영국이잖아ㅠㅠㅠㅠ아으 홍차의 나라였다구 ㅠㅠㅠㅠㅠ..
모두들 모로코에서 주먹 꼭 쥔다는데 나는 영국 공항에서 주먹 꼭 쥔다ㅠㅠㅠ...
마라케쉬라는 향수가 있다
어떤 향일런지 궁금하다
항공 정보에 따르면 이 사진은, 오른쪽 상단은 스페인이고 왼쪽 하단은 모로코의 탕제르이다.
여행자들은 모로코를 주로 스페인의 알헤라시아스에서 배를 타고 움직인다
비행기는 카사블랑카에 먼저 들려 손님들을 내리고 다시 채우고 다시 마라케쉬로 출발한다
출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에 들어서는데 확-하고 향신료의 강한 향이 코로 들어온다.
외국인들이 한국 공항에 오면 김치향이 확 날까?...
마침 영국에서 연락이 닿아, 마라케쉬에서 동행하기로 한 하하(남, 동갑)는 먼저 도착해서 숙소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겠노라고 했었다
나는 공항에서 모두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왠걸, 마라케쉬 공항 건물은 약간 과장하자면 수원역보다도 작아보였다. 무선랜은 물론이고 인터넷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마라케쉬에 도착한 시각은 밤 10시반경. 공항은 환전소 외에 모두 문을 닫았었고, 나 혼자 동양인에 말도 통하지 않아 덜컥 겁이 났다. 모로코는 '불어를 할 줄 알면 도움이 된다' 정도가 아니라 '영어는 통하지 않는다' 수준이었다. 전혀 감도 오지 않는 상황에 약간의 금액만 환전한 나는 숙소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택시기사와 흥정할 기운이 없었다
마침 저 구석에 버스가 보였고, 제마 엘 프나 한마디에 끄덕이는 사람들을 믿고 버스에 탔다
19번 버스, 20디람
기도하는 버스기사 아저씨
정작 마라케쉬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딱 두명 봤다. 저 버스기사 아저씨와 호텔 아저씨
제마 엘 프나 광장에 도착..
모로코에 대해 미리 기억하고 있던 정보는 다만 '질문은 여자에게만 하라' 뿐;;
버스에서 점찍어놨던 프랑스인 아줌마에게 다짜고짜 무작정 도움을 요청했다.
오늘 밤 잘 곳이 없다, 친구를 만나야하는데 어디서 인터넷을 할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해도 살려달라는 수준의 질문이었다;
이 프랑스인 아줌마는 영어를 잘 못했고 나는 불어라곤 실례합니다와 감사합니다 밖에 모르는 수준. 나는 그녀를 놓치면 큰일난다는 생각만으로 뒤를 따라갔다. 모로코는 초행길이 아니고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아줌마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아 나와 함께 광장 어느 골목의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딱 봐도 싼 호텔 프론트에서 메일을 확인했더니 하하가 11시반부터 광장의 은행 앞에서 나를 기다리겠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시계를 보니 11시 45분이었다. 마침 로비에 부탁하여 서둘러 길안내를 받아 은행 앞으로 나갔고 딱 10분만 더 기다려볼까 하던 하하와 극적으로 만나게 됬다.
우리는 광장의 카트에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웃었지만, 나는 자신감을 잃기에 충분할만큼 피곤했다
그날 밤 너무나 당황하고 정신없었던 나는 캐리어를 어찌나 꽉 쥐었던지 오른손에 물집이 잔뜩 났다.
생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는 곳,
향신료 향이 가득한 곳.
한국에서 가져온 빈대퇴치 스프레이를 잔뜩 뿌려대고도 불을 끄지 못하고 침낭 속에서 잠들었다.
모로코에 도착한 첫날 밤
어리벙한 나에게 (엄청나게) 비싼 수업료를 내게 한 모로코
드디어 가는구나
드디어 가는구나






...맞아 영국이잖아ㅠㅠㅠㅠ아으 홍차의 나라였다구 ㅠㅠㅠㅠㅠ..
모두들 모로코에서 주먹 꼭 쥔다는데 나는 영국 공항에서 주먹 꼭 쥔다ㅠㅠㅠ...

어떤 향일런지 궁금하다

여행자들은 모로코를 주로 스페인의 알헤라시아스에서 배를 타고 움직인다


외국인들이 한국 공항에 오면 김치향이 확 날까?...
마침 영국에서 연락이 닿아, 마라케쉬에서 동행하기로 한 하하(남, 동갑)는 먼저 도착해서 숙소 정보를 이메일로 보내겠노라고 했었다
나는 공항에서 모두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왠걸, 마라케쉬 공항 건물은 약간 과장하자면 수원역보다도 작아보였다. 무선랜은 물론이고 인터넷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었다
마라케쉬에 도착한 시각은 밤 10시반경. 공항은 환전소 외에 모두 문을 닫았었고, 나 혼자 동양인에 말도 통하지 않아 덜컥 겁이 났다. 모로코는 '불어를 할 줄 알면 도움이 된다' 정도가 아니라 '영어는 통하지 않는다' 수준이었다. 전혀 감도 오지 않는 상황에 약간의 금액만 환전한 나는 숙소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거운 가방을 들고 택시기사와 흥정할 기운이 없었다
마침 저 구석에 버스가 보였고, 제마 엘 프나 한마디에 끄덕이는 사람들을 믿고 버스에 탔다
19번 버스, 20디람

정작 마라케쉬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딱 두명 봤다. 저 버스기사 아저씨와 호텔 아저씨

모로코에 대해 미리 기억하고 있던 정보는 다만 '질문은 여자에게만 하라' 뿐;;
버스에서 점찍어놨던 프랑스인 아줌마에게 다짜고짜 무작정 도움을 요청했다.
오늘 밤 잘 곳이 없다, 친구를 만나야하는데 어디서 인터넷을 할 수 있을까 -다시 생각해도 살려달라는 수준의 질문이었다;
이 프랑스인 아줌마는 영어를 잘 못했고 나는 불어라곤 실례합니다와 감사합니다 밖에 모르는 수준. 나는 그녀를 놓치면 큰일난다는 생각만으로 뒤를 따라갔다. 모로코는 초행길이 아니고 친구를 만나러 왔다는 아줌마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아 나와 함께 광장 어느 골목의 호텔에 머물기로 했다.
딱 봐도 싼 호텔 프론트에서 메일을 확인했더니 하하가 11시반부터 광장의 은행 앞에서 나를 기다리겠다는 연락이 와있었다. 시계를 보니 11시 45분이었다. 마침 로비에 부탁하여 서둘러 길안내를 받아 은행 앞으로 나갔고 딱 10분만 더 기다려볼까 하던 하하와 극적으로 만나게 됬다.

그날 밤 너무나 당황하고 정신없었던 나는 캐리어를 어찌나 꽉 쥐었던지 오른손에 물집이 잔뜩 났다.

향신료 향이 가득한 곳.
한국에서 가져온 빈대퇴치 스프레이를 잔뜩 뿌려대고도 불을 끄지 못하고 침낭 속에서 잠들었다.
모로코에 도착한 첫날 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리틀마라케쉬 쿠폰 (G마켓) by Devin Yim
- 080522 런던 by 슈슝
- 080522 런던, 공항에서 10시간 by 슈슝
# by | 2008/06/01 08:04 | ♪Morocco | 트랙백 | 덧글(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괜찮아 괜찮아. 곧 괜찮아질거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