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추는 곳


olympos, turkey / lomo lc-a / fuji superia 100

숨막히는 공기, 뜨거운 태양빛을 피해 그늘 아래 해먹에 몸을 눕히고
여행을 떠나 이렇게 여유있어도 되는걸까 하는 마음 한구석의 작은 죄책감과 함께
뜨거운 애플티 한잔을 머금고 고개를 들면 포도덩쿨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그렇게 눈 부실 수가 없었다
이대로 이 풍경의 한켠이 되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했다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없는 자신에게서
도망치고 싶어서, 잊고 싶어서, 자유롭고 싶어서 떠났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서야 돌아보게 되는구나
앞으로 무언가 달라지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다시 잊기 전에 머리를 쓰다듬어줄게
이곳에서는 숨을 쉬어도 괜찮아-

나는, 정말로 나를 안아주고 싶었다
행복해지고 싶었다
사랑받고 싶었다

by 슈슝 | 2008/12/16 12:16 | 80 day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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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WHAT! at 2008/12/17 13:39
yo what's up
Commented by 슈슝 at 2008/12/18 00:29
푸하하하;;;
Commented by 명월 at 2009/03/08 23:16
멋져요 사진^^
Commented by Coach hand at 2011/05/28 11:58
당신의 좋은 문학 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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